◆ 아두이노 보드 선정 가이드
아두이노를 처음 접하는 유저부터 시제품 제작에 활용하기 위한 분들까지 그 폭이 매우 다양합니다. 이에 그 목적에 따라 어떤 아두이노 보드를 선정하면 좋을 지 정리하였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우선 우노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판단되고, 작은 시제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분들은 나노나 프로 미니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쉴드와 함게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메가2560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더 제품에 가까운 어떤 것을 만들기 위한 분들은 부트로더와 SMD 소자들을 활용해서 직접 PCB를 제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드별 특성 요약
우노 | 나노 | 프로 미니 | 메가 | ATmega 칩 | |
크기 | 68.6 x 53.4(mm) | 45 x 18(mm) | 33 x 17.8(mm) | 101.52 x 53.3(mm) | ATmega328기준 |
결선 방식 | 점퍼선 | 납땜 | 납땜 | 점퍼선 | 납땜 |
목적 | 학습 및 기초기능 구현 |
워킹 목업 제작 | 워킹 목업 제작 | 기초기능 구현 | 시제품 제작 |
장점 | - 점퍼선으로 쉽게 구현 가능 - 외부전원, USB연결이 용이 - 쉴드 적용 용이 |
- 우노보다 작은 크기 - 3.3V단자 등 프로 미니에 비해 많은 포트 제공 - USB 연결 포트 있음 |
- 나노보다 작은 크기 - 전원별 취사선택 가능 |
- 점퍼선으로 쉽게 구현 가능 - 외부전원, USB 연결 용이 - 쉴드 적용 용이 |
- 가장 작은 크기 |
단점 | - 비교적 큰 크기 - 점퍼선으로 연결 시 외부의 물리적 충격, 변화에 따른 연결 상태 불안정 요소 |
- 프로 미니보다 큰 크기 | - USB연결 포트가 없어서 납땜하여 PC와 연결해야 함 | - 가장 큰 보드 크기 - 점퍼선으로 연결 시 외부의 물리적 충격, 변화에 따른 연결 상태 불안정 요소 |
- SMD 타입의 칩 납땜 또는 SMT 필요 - 별도 PCB 설계 필요 |
난이도 | 초급 | 중급 | 중급 | 초, 중, 고급 | 중, 고급 |
◆ 구매 가이드 : 정품과 호환품, 그리고 해외 직구
부품을 구입하는 일은 아두이노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첫걸음이지만, 이 또한 높은 장벽으로 인식됩니다. 개발 도구 설치만 해도 어떤 일로 느껴지는데,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알아보는 일에 더해 경제적 부담이 함께 합니다. 무엇을 어디에서 얼마나 사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유저들은 대부분 이베이를 추천하고 국내 유저들은 대형 도/소매상인 "디바이스 마트"나 "엘레파츠"를 추천합니다. 기존의 방법과 국외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방법을 함께 비교/제시하여,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구매 가이드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아두이노 보드 1개가 아닌, 추후 필요할 부품을 조달하는 법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 신속한 국내 구매 : 디바이스 마트, 엘레파츠
우리나라의 물류 체계는 굉장합니다. 어떤 물건이라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틀 안에 배송되고 택배비도 수천 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역시 취급하는 상품의 범주를 막론하고 신속한 배송을 기본적인 요소로 간주하며, 배송일정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업에 지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 전자부품 관련 쇼핑몰들은 다양한 종류의 부품과 소자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 디바이스 마트와 엘레파츠가 그 규모와 인지도 면에서 가장 앞서는 편입니다. 시제품 제작을 위해 어떤 소자나 센서가 긴급히 필요할 때 이러한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물론 용산 전자상가나 주변 동네 전파상과 같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상점별로 천차만별인 가격과 필요 소자의 보유 여부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하루를 더 기다리더라도 온라인 쇼핑몰이 나은 편입니다.
디바이스 마트와 엘레파츠를 예시로 들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특히 아두이노나 라즈베리 파이와 같이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쇼핑몰이 훨씬 저렴할 수 있으니 검색을 통해 선별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쇼핑몰들은 회원가입 이후 원하는 부품을 검색하여 카트에 담고 결제하는 과정까지 전자부품 관련 쇼핑몰들은 국내의 다른 쇼핑몰과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제 국내 쇼핑몰에서 아두이노 나노와 가속도 센서를 구입해보겠습니다. 2020년 8월 현재, 디바이스 마트에서 판매되는 아두이노 나노 "정품"은 1개 구매 시 23,000원입니다. 조금 더 아래를 살펴보면, CH340 칩셋을 쓰는 아두이노 나노 호환보드를 찾을 수 있는데 무려 4,000원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정품과 호환품의 관한 문제입니다.
아두이노 보드의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는 그 칩인 ATmega328입니다. 호환보드에는 조금 더 저렴한 소자, 공정이 적용되었을 수 있지만, 실제 성능 차이는 미미할 것으로 봅니다. 가장 중요한 ATmega328 칩이 모두 똑같기 때문입니다. 간혹 불량이 있을 수는 있으나 싸고 효율적인 면에서는 괜찮다고 봅니다.
◆ 저렴한 국외 구매 : 알리 익스프레스
국내의 전자부품 쇼핑몰은 비교적 신속하게 부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위 가격이 비싸거나, 부품을 다른 업체나 국외에서 확보 후 배송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기대보다 조달 기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국외의 쇼핑몰로는 이베이, 아마존 등이 있고, 전자부품 또한 취급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중국의 쇼핑몰보다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사실 우리가 빈번하게 사용하는 전자부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제작하여 저가의 우편으로 발송되어 배송비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 중 중국의 알리 익스프레스는 중국판 이베이이자 아마존인 알리바바의 소매형 쇼핑몰로써 생산 공장과 직접 연결된다는 장점으로 인해 유통업자, 제조업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 달러~수십 달러 수준의 부품들은 배송비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약간의 배송료만 지불하면 중국 심천에서 한국까지 3~4주 이내에 배송됩니다. 더불어 배송료를 조금 더 지불한다면 FEDEX나 DHL, UPS와 같은 국제 특송으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외 구매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관세와 부가세 부분입니다.
컴퓨터 관련 부품으로 간주할 수 있는 전자부품의 경우, 한화 15만원을 넘게 되면 물건가와 현지 배송료를 합산한 금액에 대해 10%의 부가세가 부과돕니다. 의류나 잡화 등이 8~13%의 관세를 물고 그 합산금액에 대해 다시 부가세 10%를 부담해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적은 금액이긴 하나, 물건 가격의 10%를 추가로 지출해야한다는 부담을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국내로 입고될 때의 환율 변동을 감안하여 15만원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에도 알리 익스프레스가 많이 알려져 중국산 제품 수입업체가 국내 쇼핑몰을 통해 많은 이윤을 남기기 힘든 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몇 천원짜리 중국산 아두이노 보드가 국내에서 1~2만원에 육박했던 것을 생각하면 국내에서도 굉장히 가격이 많이 내려간 편입니다. 점점 주문 후 기다리는 불편함, 시간의 가격에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른 부품들은 국내와 중국 간 가격 차이가 많은 편이므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가격적으로 불리하지만, 빠른 배송의 이점을 갖는 국내 구매, 중국 현지에서 운영되는 알리바바 계열사의 최저 가격. 각기 장단점이 확실하므로 무엇을 선택할지는 사용자의 판단 몫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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